로코드(Low-Code)/노코드(No-Code)의 환상

 몇 년 전부터 로코드 (Low-Code) /노코드 (No-Code) 플랫폼 기반으로 빠르게 MVP(Minimum Viable Product)를 제작해 관련된 파일럿 운영과 검증을 하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그리고 이런 것을 가지고 기업에 교육을 하는 기관들도 간혹 보이고는 한다. 많이들 '업무 효율화'와 '일하는 방식의 전환' 관점에서 도입을 검토/시도하고 있으니 기회의 장이기는 하다. 사람의 단순 반복 수작업을 RPA로 전환함과 함께, 생각하는 아이디어를 빠르게 구현해보는데 좋은 툴이기도 하니까.

 

 개발 지식이 없는 Non-IT도 비교적 쉽게 App을 제작할 수 있어 좋기는 하나, 이런 플랫폼만으로 실제 상용/엔터프라이즈 서비스가 가능한 것처럼 과대 광고하는 점은 아쉽다. 로코드/노코드 플랫폼은 기업에서 실제 활용함에 있어 구조적 한계/문제점들이 존재한다는 점을 솔직하게 말하는 경우가 드물다. 이것 하나면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되는 것처럼 말하고 다니니 사짜가 따로 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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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로코드/노코드 플랫폼의 장점

1. 빠른 개발과 유연성
   로코드 및 노코드 플랫폼은 사용자가 미리 정의된 컴포넌트를 드래그 앤 드롭하여 쉽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게 해주며, 이를 통해 개발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로 인해 아이디어의 빠른 실험과 검증이 가능하다.
   
   
2. 비전문가의 접근성
   코딩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이용해 앱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IT팀에 부담을 줄이고도 비즈니스 측면에서 필요한 기능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3. 낮은 개발 비용
   고급 개발 인력을 채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초기 개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기업이 초기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거나, 내부적으로 간단한 자동화를 구현할 때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II. 로코드/노코드 플랫폼의 단점

1. 구조적 한계
   로코드 및 노코드 플랫폼은 미리 정의된 컴포넌트와 템플릿으로 이루어져 있어, 복잡하고 커스터마이즈된 기능을 개발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비즈니스 로직이 복잡하거나 특정 요구사항에 따라 세밀한 튜닝이 필요한 경우 이러한 플랫폼을 사용하는 데 제약이 생긴다. 플랫폼에서 지원하지 않는 기능을 추가하거나 사용자 맞춤화하려면 결국 프로그래머의 개입이 필요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2. 확장성 문제
   소규모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는 데는 유용하지만, 대규모 트래픽이나 고도화된 기능을 요구하는 경우 확장성의 한계를 맞이하게 된다. 예를 들어, 데이터베이스의 처리 용량이나 동시 사용자의 수가 늘어날 경우, 로코드 플랫폼의 기본 아키텍처가 이에 대한 충분한 대응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3. 벤더 종속성
   많은 로코드/노코드 플랫폼은 특정 벤더의 서비스에 종속된다. 즉, 특정 플랫폼에서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을 다른 환경으로 이전하거나 플랫폼을 교체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이로 인해 기업은 벤더의 가격 정책이나 서비스 품질에 의존하게 되며, 이로 인한 리스크가 존재한다.
   
   
4. 개발 제한플랫폼의 기능은 제공되는 툴킷에 한정되어 있어 비즈니스 요구 사항이 복잡해질 경우 맞춤 개발이 필요하다. 로코드/노코드 도구에서는 특정 API와의 통합이나 정교한 데이터 프로세싱 로직을 작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특히 사내 프로세스와 깊이 통합된 시스템의 경우, 로코드 플랫폼의 제약이 큰 문제로 다가올 수 있다.
   
   
5. 비용 상승 가능성
   초기에는 개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지만, 서비스 규모가 커질수록 추가적인 기능 확장, API 사용료, 호스팅 비용 등이 발생하며 장기적으로는 예상보다 높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특정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프리미엄 서비스 구독이 필요할 수도 있다.

III. 실제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운영 서비스로는 어려운 이유

1. 데이터 보안과 규제 준수 문제
   기업에서 운영하는 애플리케이션은 고객 데이터 및 내부 기밀을 다루는 경우가 많다. 로코드 플랫폼은 대부분 클라우드 기반이며, 데이터가 제3자 플랫폼에 저장될 가능성이 높아, GDPR, CCPA 등의 규제에 따른 데이터 보호 및 준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는 금융, 의료 등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산업에서 특히 큰 제약으로 작용한다.
   
   
2. 한정된 보안 제어
   로코드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보안 기능은 표준화되어 있어, 특정 기업의 요구에 따라 맞춤 설정하는 것이 어렵다.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는 각종 보안 정책과 접근 권한을 세밀하게 관리해야 하지만, 이러한 플랫폼에서는 제공되는 보안 레이어 외에 추가적인 보안 조치를 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3. 감사 및 모니터링의 한계
   기업 내 실제 운영 시스템에서는 애플리케이션의 로그 관리 및 감사 기능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로코드 플랫폼은 이러한 로그 관리 기능을 표준화된 형태로만 제공하거나, 세부적으로 커스터마이즈하기 어렵기 때문에 운영상의 문제 발생 시 추적 및 대응에 한계가 있다.
   
   
4. 복잡한 통합의 어려움
   기업은 다양한 시스템 간의 통합이 필수적이다. 예를 들어 ERP, CRM, WMS 등 여러 시스템과 연계되어야 하는 경우, 로코드 플랫폼이 이를 지원하는 데 한계가 있다. API나 외부 시스템과의 통합 시에도 기능적 제약이 발생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업무 연속성에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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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약하면 빠른 프로토타입 제작과 초기 가치 검증에는 매우 유용한 도구이지만, 대규모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실제 대고객 서비스나 내부 핵심 시스템으로 운영하기에는 구조적/보안적 한계가 명확하다. 특히 데이터 보안/지속 확장성/유연한 개발 요구 대응 등에 있어 로코드/노코드 플랫폼은 제한적이라는 점을 명확히 알고 사용해야 한다.

 

DALL-E 생성 : 로코드 플랫폼을 쓰며 좋아하는/힘들어하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