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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분석 기술은 단순화 될 것, 도메인 지식이 더 중요 시대적으로 분석 과정의 자동화와 접근성이 높아지는 반면, 분석 결과를 해석하고 실제로 활용하는 데 필요한 도메인 지식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재직 중인 회사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고 있는데, 몇 년 전까지의 데이터 본부 인력들은 목에 힘이 많았다. 비즈니스 현업/사업부에서 말하는 바를 배우고 깊이 이해할 생각 없이, 본인들이 배우고 쌓은 내용만으로 단방향적인 산출물을 제시했었다. 도메인 지식이 없는 결과물에 무슨 공감이 이뤄지도 유의미한 인사이트가 있었을까? 겉으로 보기에는 그럴싸해 보여도 '자, 그래 알겠어. 그러면 그 이유는 뭘까? 그리고 개선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는 질문을 받는 순간 애매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막무가내로 정확도가 엄청난 Forecasting.. 2024. 12. 11.
빅데이터로 계엄 징후 포착이 가능했을까? 누구나 예상하겠지만,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 중국처럼 빅브라더 수준의 감시망 체계가 아닌 이상, 사실상 AI/빅데이터라는 미명 하에 이슈 조기 경보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특히 이번 계엄과 같이 극단적인 사건을 완벽히 예측하는 데는 기술적/정치적/윤리적 한계가 많을 수밖에 없다. 유관 데이터를 확보하려면 결국 국민들의 사생활 침해 수준으로 감시가 강화될텐, 문제는 그 와중에 상위 정치인/군부 세력은 또 빠져나갈 테니까. 되려 독재/언론 조작의 도구로 쓰일 수밖에 없을 듯하다. 차라리 이런 건 그냥 순리대로 두는 게 맞는 듯...  빅데이터 너무 맹신했나, 계엄 징후 포착 어려워 빅데이터 너무 맹신했나... 계엄 징후 포착 어려워빅데이터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사회적 현상을 이해하고 미래.. 2024. 12. 6.
해외·국내 이미지 생성 AI 서비스 비교 올 초에 재직 중인 기업의 디자인 조직에서 생성형 AI 기반으로 패키지 디자인을 시도한 사례가 있다. 실제 출시까지 몇 개 진행했었는데, 실무자 인터뷰 시 결과물의 Hallucination + 일부만 수정하기 어려움 등으로 인한 고충을 들었다.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게, 실제 내가 머릿속에 염두에 둔 그대로 기가 막히게 만들어 주는 경우는 많지 않을 테니까. 직접 작업을 해낼 수 있는 디자인 툴 전문가로서는 '차라리 그냥 내가 하고 말지' 하는 생각이 들 것 같았다.  나 또한 당시 미드저니와 스테이블 디퓨전, DALL-E에서 수십 가지씩 이미지 생성을 해봤는데, 처음에는 정말 놀랐었다. 특히 미드저니와 스테이블 디퓨전은 기대보다 멋진 결과물을 제공해 줬었다. 내가 그렇게 그리지 못하는 사람 입장에서.. 2024. 12. 4.
"10분 뒤 비올지 알려드립니다", 내년 장마철부터 AI예보 기상청 초단기 강수 예보 AI 모델이 2014년부터 약 7년간의 기상 레이더 영상과 지상 관측 자료를 학습했다 한다. 이를 기반으로 Open AI의 Chat GPT와 같은 생성형 AI 모델이 사용하는 '트랜스포머 기술'을 활용해기상 예보를 제공하겠다는 발표를 국립기상과학원에서 했다. 초단기 강수 예보 AI 모델은 6시간 후까지 10분 단위로 기상 예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만 '25년 여름쯤에 공개되는 초기 모델은 2시간 이후까지의 예보만 제공할 예정이라 한다. 계획대로면 내년 장마철부터 기상청 홈페이지나 '날씨알리미' 애플리케이션에서 비구름 대가 2시간 후에 어느 지역을 지날지 알 수 있게 된다.   초단기 강수 예보 AI 모델은 정확도 80~90%라한다. 국립기상과학원은 "AI 모델로 올해.. 2024. 11. 29.
인공지능 기술 위험 막는다‥'AI 안전연구소' 출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7일 판교 글로벌 R&D센터에서 'AI안전연구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AI의 기술적 한계, 인간의 기술 오용, AI 통제력 상실' 등으로 일어날 수 있는 위험에 전문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설립했다고 한다.  김명주 AI 안전연구소장은, 히말라야/에베레스트 등반을 돕는 전문가인 '셰르파'의 역할에 연구소를 비유했다.'연구소는 규제 기관의 성격이 아니라 국내 AI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장애가 되는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도록 지원하는 협력 기관 역할을 할 것' 흔히 특정 분야/프로젝트에서 길잡이 역할을 하는 전문가/조력자를 셰르파에 빗대기는 한다. 그런데 셰르파는 단점도 있기에 살짝 다른 생각도 든다. 전문가라는 미명 하에 본인이 알고 있는 경험/지식에 갇혀서 창의력을 깎.. 2024. 11. 27.
뇌로부터의 자유(Who's in Charge? Free Will and the Science of the Brain) 마이클 가자니가(Michael Gazzaniga)는 현대 신경과학의 선구자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인간의 뇌와 마음에 대해 연구와 이해에 큰 기여를 해왔다. 그는 '뇌로부터의 자유(Who's in Charge? Free Will and the Science of the Brain)' 책에서 자유 의지와 인간의 책임에 대한 과학/철학적 논의를 야기했다. 사례로는 split-brain 연구를 통해 뇌의 양쪽 반구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며, 인간의 의사결정이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했다. 하기 1시간짜리 유튜브 영상을 보면 그 내용이 더 명확히 이해되는데, 특히 인간이 정말로 '자유 의지'를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해 불안(?!)해진다. 가자니가는 불안해하거나 기분 나빠할 일이 아니.. 2024.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