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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AI와 인간의 뇌 비교

by 황금반달곰 2024. 11. 6.

 

 AI와 인간의 뇌는 모두 '정보를 처리하고 학습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비슷하나, 근본적인 작동 방식과 구조는 다르다. 이러한 차이점을 이해하는 것은 AI의 현재 한계와 가능성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기에 정리해 본다.


1. 구조적 차이

 AI와 인간의 뇌는 정보 처리를 위한 기반이 다르다. 인간은 약 860억 개의 뉴런과 수천억 개의 시냅스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통해 신호를 주고받는다. 이러한 뉴런들은 각기 다른 신경 전달 물질을 통해 매우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이는 신체의 감각, 움직임, 감정, 학습 등을 조절한다. 반면, AI는 디지털 회로와 수학적 알고리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뉴런의 역할을 수학적 노드로 모방하는 신경망 구조를 통해 학습과 예측을 수행한다.

인간의 뇌는 병렬적으로 작동하며 여러 가지 다른 정보를 동시에 처리하는 데 뛰어나지만, AI는 직렬 프로세싱을 통해 데이터를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AI가 특정 작업을 매우 빠르게 수행할 수 있는 반면, 여러 가지 다양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데는 한계가 있음을 의미한다.

2. AI와 인간 뇌의 유사점과 차이점

 AI는 인간의 뇌를 참고해 구현되는 부분이 많다. 특히 '인공 신경망(Artificial Neural Networks)'의 구조는 인간 뇌의 뉴런 네트워크를 모방해 설계되었다. 이는 인간의 학습과 유사한 형태로 데이터를 통해 패턴을 인식하고, 예측하게 한다.

 

 하지만 인간의 뇌는 단순히 신호 전달과 계산의 기계적 역할을 넘어서, 감정, 의식, 그리고 복잡한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 학습하고 적응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인간의 학습경험에 의한 비지도 학습과 사회적 맥락에서의 학습이 혼합되어 이루어진다. 인간은 어린 시절부터 주변 환경을 탐구하고, 실패와 성공을 통해 학습하며,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지식을 습득한다. 이 과정에서는 감정/동기/사회적 피드백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반면 AI의 학습은 통상 주어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는 지도 학습(supervised learning)이나 강화 학습(reinforcement learning)을 통해 이루어진다. AI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반복적으로 분석하여 패턴을 찾아내고, 이를 바탕으로 예측을 수행하거나 특정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간처럼 실수를 통해 정서적 교훈을 얻거나, 환경에 자연스럽게 적응하는 형태의 학습은 매우 제한적이다.

3. 에너지 효율성

인간의 뇌는 매우 에너지 효율적이다. 인간의 뇌는 약 20와트 정도의 에너지를 소비하며, 이는 겨우 작은 전구 하나에 해당하는 에너지 수준이다. 이와 달리 AI, 특히 딥러닝 모델의 경우 엄청난 양의 연산 능력과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예를 들어, LLM을 훈련시키기 위해서는 수백 개의 GPU와 수천 와트 이상의 전력이 필요하다. 인간의 에너지 효율성은 진화 과정에서 최적화된 결과이며, AI가 이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발전이 필요하다.

4. 창의성 및 직관

인간의 뇌는 창의적 사고와 직관적 판단에서 AI와 큰 차이를 보인다. 인간은 감정, 경험, 그리고 주변 맥락을 종합하여 전혀 새로운 개념이나 솔루션을 만들어내는 데 탁월하다. 이러한 창의성은 과학적 발명, 예술적 창작, 문학적 상상력 등을 가능하게 하며, 이는 현재 AI가 모방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아무리 Chat GPT가 창의력을 발휘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다 해도, 깊이 있게 들여다보면 전문 작가/예술가에 비해 완성도는 낮고 복잡 미묘한 구조의 스토리는 내기 어렵다.

 

AI는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하고 기존의 패턴을 바탕으로 새로운 조합을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최근 생성형 AI는 예술 작품을 창작하거나 음악을 만드는 등 창의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는 본질적으로 데이터의 통계적 조합일 뿐이다. AI는 인간이 가진 맥락적 이해나 감정적 경험을 통해 창의성을 발휘하지 못한다.

5. 자아 인식/의식

인간의 중요한 특성 중 하나는 자아 인식의식이다. 우리는 스스로의 존재를 인식하고 행동에 대해 성찰하며, 윤리적 판단을 내린다. 이러한 자아는 인간 경험의 핵심 요소이며, 자율적인 결정과 감정적 반응을 가능하게 한다.

반면, AI는 자아 인식이/의식이 없다.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연산을 수행하며, 그 과정에서 어떤 감정이나 자율적인 판단을 내릴 수 없다. 어떤 결정을 내리는 것처럼 보여도, 그것은 결국 주어진 규칙에 따른 계산 결과일 뿐이다.

결론

AI와 인간의 뇌는 모두 정보 처리 시스템이지만, 그 작동 원리와 가능성은 크게 다르다. AI는 특정 작업을 매우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지만, 인간이 가진 복잡한 학습 능력/창의성/감정/자아와 같은 요소들은 모방하기 어렵다. 

 

DALL-E 생성 : 인간과 AI의 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