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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위대한 기업과 괜찮은 기업을 가르는 결정적 차이,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Good to Great)'

by 황금반달곰 2024. 10. 22.

 내가 다녔던/다니는 기업은 국내의 해당 산업계에서 규모/매출이 1등인 곳들(내가 퇴직한 후, 지금은 2위로 내려간 곳도 있다만)이다. 의도한 것은 아닌데, 늘 그렇게 괜찮은 기업으로 이직을 했다는 점이 지금 와 생각하면 신기하다. 
 그런데 '그 기업들이 위대한 기업이냐?' 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이 책을 읽고난 후 쉽게 답하기 어려워진다. 아니지, 밑의 서평에 쓰는 '완전한 솔직함(radical candor, 원래 내용과 좀 다른 해석적 측면에서)'에 기대자면 사실 위대하지는 않다. 매우 안타깝게도.
 왜 위대한 기업들이 아니라고 생각하냐면, 하기 요약하는 관점에서 봤을 때 아쉬운 점들이 더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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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기업과 괜찮은 기업을 가르는 결정적 차이는 무엇인가?
20년간 아마존 경제경영 베스트셀러에 오른 짐 콜린스의 대표작
좋은 기업은 많지만, 위대한 기업은 많지 않다.
위대한 기업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짐 콜린스 이전 이 문제에 관해서 수많은 추측이 난무했다. 콜린스와 그의 연구팀은 5년간의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람들의 미처 몰랐던, 잘못 알고 있던 사실을 낱낱이 해부했다. “위대한 기업에는 언제나 회사를 대표하는 스타 CEO가 있다” “위대한 기업은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면서 성공한다” “뚜렷한 비전 위에 모든 것이 세워진다” “가장 최신의 혁신 기술로 승부한다”는 신화에 불과했다. 지금 보아도 신선한 콜린스의 연구 결과는 위대한 기업으로 발돋움하기를 원하는 모든 기업이 지키고자 하는 경영 원칙이 되어왔다.

ㆍ 레벨5의 리더: 위대한 기업을 이끈 CEO 중에는 전면에 나서지 않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많았다.
ㆍ 적합한 사람 버스에 태우기: 위대한 기업에서는 먼저 적합한 인재들을 모으고 그 후에 전략을 세웠다.
ㆍ 냉혹한 현실 직시하기: 현실을 외면하면서 근거 없는 낙관론에 기댄 회사일수록 위대한 회사로 도약하는 데 실패했다.
ㆍ 고슴도치 콘셉트: 미련하리만치 하나에만 매달리는 고슴도치의 일관성이 위대한 회사를 일군다.
ㆍ 규율 있는 사람들의 규율 있는 행동: 촘촘한 규칙들은 기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위대한 기업은 확고한 기준을 세우고 자유와 책임의 문화를 전파했다.
ㆍ 기술 가속 페달: 위대한 기업은 혁신 기술에 집착하지 않았다. 아무리 놀라운 기술이더라도 자신의 ‘고슴도치 콘셉트’에 들어맞는지를 먼저 점검했다.

교보문고 -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0597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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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핵심 키워드 5가지 요약

  1. Level 5 리더십 (Level 5 Leadership)
  2. 버스에 오를 사람 (First Who, Then What)
  3. 고슴도치 컨셉 (The Hedgehog Concept)
  4. 냉혹한 현실 직시 (Confront the Brutal Facts)
  5. 플라이휠과 파멸의 원 (The Flywheel and the Doom Loop)

II. 핵심 키워드 상세 설명

  1. Level 5 리더십 (Level 5 Leadership)
    짐 콜린스는 뛰어난 기업을 이끄는 리더들은 개인적 겸손과 직업적 결단력을 동시에 지닌 특징이 있다고 함. 이들은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조직의 성공을 우선시하며, 이를 위해 겸손한 태도로 일하면서도 높은 성과를 내기 위해 결단력 있게 행동함. 자아를 배제하고 조직의 장기적 성공을 위해 헌신하는 리더십이 핵심.

  2. 버스에 오를 사람 (First Who, Then What)
    위대한 기업으로 가는 첫걸음은 옳은 사람을 태우는 것에서 시작되는데, 올바른 사람들을 먼저 조직에 합류시키고 나서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는 것. 짐 콜린스는 위대한 기업들은 처음부터 방향성을 결정하기 전에 인재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조직의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고 강조함. 적합한 인재가 조직에 먼저 있어야 그 이후의 전략이 제대로 실행될 수 있다는 점이 핵심.

  3. 고슴도치 컨셉 (The Hedgehog Concept)
    '고슴도치 컨셉'은 기업이 세 가지 중요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한다는 개념
  •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 무엇이 우리에게 경제적 엔진을 제공하는가?
  • 우리가 열정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이 세 가지 질문에 대한 교차점을 찾는 것이 기업의 장기적인 성공에 중요함. 기업이 집중해야 할 핵심 역량과 열정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함.
  1. 냉혹한 현실 직시 (Confront the Brutal Facts)
    성공적인 기업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됨. 조직이 어려운 상황이나 도전 과제에 직면했을 때 외면/회피하지 않고, 솔직하게 인정하며 극복할 방법을 찾아가는 능력을 말함. 

  2. 플라이휠과 파멸의 원 (The Flywheel and the Doom Loop)
    플라이휠은 기업의 발전이 꾸준한 작은 성공의 축적으로 이루어지는 과정을 설명하는 비유. 처음에 작은 성과들이 쌓이다가 점차 가속도가 붙어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되는 것을 말함. 반대로 파멸의 원은 전략이나 방향이 자주 바뀌면서, 일관된 진전 없이 혼란에 빠져 실패로 가는 과정을 말함. 꾸준한 일관성과 지속적인 성과 축적이 중요하다는 것.

기업에 기획/전략 조직원으로서 재직하는 사람(사실 이런 류의 인사이트는 직무와는 크게 무관해 보이지만) 입장에서 얻게 되는 인사이트는 다음과 같다. 

  1. 리더십의 본질
    조직의  성장을 위해 겸손하고 결단력 있게 행동하는 리더십이 조직의 성공을 이끌어낼 수 있음. 특정한 업무에 대한 추진 방향성을 기획하거나 유관 전략 수립 시에 누가 그것을 리딩하게 할 것인가?도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알게 됨. (역시 내 기획/전략만의 문제는 아니었던 건가!! 라는 엉뚱한 위안도 조금? 이순신 장군님의 병사와 군함들을 칠천량 해전에서 전멸시켜버리는 파국을 만든 원균씨?!) 개인의 성과보다는 조직의 목표 달성에 집중하는 리더십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음.

  2. 인재의 중요성
    1번에 이어서 결국 전략의 방향보다 중요한 것은 인재라는 점을 생각하게 됨.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적합한/일에 맞는 인재를 먼저 확보하고, 그 후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생각을 갖게 됨.(물론 이게 항상 올바른 것만은 아니다. 인재들을 데리고 스폰서쉽 부재/유관 임원들의 사공질/리더쉽 엉망 등으로 말아먹는 경우도 현실 세상에는 많거든.) 뭐 아무튼 좋은 계획보다 중요한 것은 이를 실행할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것.

  3. 핵심 역량을 발견하고 집중하기
    '고슴도치 컨셉'은 기업이 무엇을 잘하는지, 어떤 점에서 경쟁 우위를 가질 수 있는지를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는 교훈을 줌. 기업의 핵심 역량/엔진을 찾아낸 후 이를 중심으로 전략을 수립해야 하며, 무분별하게 사방팔방 파고 들기보다는 우리의 강점에 집중하는 전략적 사고를 해야 함.

  4. 불편한 현실을 직시하고, 솔직하게 전략에 반영
    전략을 세울 때 기업이 직면한 현실을 직시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라는 점. 솔직하고 객관적으로 문제를 분석하고, 실현 가능한 전략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함. 어렵고 불편한 진실일지라도 회피하지 말고, 완전한 솔직함으로써 이를 반영하는 것이 중요함.

  5. 꾸준함/일관성의 중요성
    플라이휠의 개념을 통해 작은 성과들이 쌓여서 커다란 성과로 이어진다는 점. 여기서는 오래된 책인 이기는 습관이 떠오르기도 함. 일관되고 꾸준한 노력이 중요하고, 이는 조직의 중장기적 성공에 필수적인 요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