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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20

도널드 트럼프의 '거래의 기술(The Art of the Deal)'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는 구호를 내걸고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가 중국에 대해 거친 압박을 하려 한다. 4년간 와신상담한 트럼프를 다시 만나게 된 중국은 말을 아낀 채 전열을 정비하는 모양새라고 한다. 우리에게는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Push가 다시 강해질 것으로 보이고, 한국이 작년 대미 무역흑자가 444억 달러로 역대 최대였기에 이를 공격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미국에 진출했던 기업들의 보조금도 위험하지 않나 싶다.  이런 트럼프가 1987년에 쓴 책이 있다. '거래의 기술' 이라는 제목인데, 본인이 사업가로서 어떻게 성공을 거두었는지/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어떤 전략을 사용했는지를 중심으로 작성됐다. 트럼프는 이 책에서 자신의 사업 철학과 다양한 거래 사례를 통해 성공적인 협상과 .. 2024. 11. 10.
손자병법(孫子兵法), 지피지기 백전불태 많이들 들어봤을 손자병법. 한 때는 왜인지 모르겠지만 '지피기기 백전불패'로 잘못 알려졌었다. 실상은 패가 아니라 '태'라는 점이 강조되고 교정되면서 오히려 더 전략적인 책으로 인식된 기억이다. 피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손자, 오히려 상대를 잘 모르고 덤비다 죽는 것을 바보 같은 짓으로 말한다. 위험을 피한 후 분석하고, 전략을 짜서 결국에 안정적 승리를 취하라는 핵심은 뭔가 묘하게 짜릿하다.  손자병법은 전쟁을 주제로 하지만, 현대 사회의 비즈니스/정치/대인관계에도 활용 가능한 지혜를 담고 있다. 손자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선의 승리라고 강조하며, 상대를 알고 나를 돌아보는 전략을 통해 최소의 희생으로 최대의 결과를 얻는 방법을 말한다. 이런 점에서 손자병법은 시대를 초월한 가치와 통찰을 .. 2024. 11. 9.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The Prince)'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리더십/경영 전략 서적과 강연에서 지금까지도 많이 인용된다. 정치계/기업의 수장들이 모종의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수백 년이 지났음에도 군주론을 참고하는 것이 유의미하다는 것이다. 아마 조직의 생리/인간의 본성이라는 것은 크게 바뀌지 않아 온 듯하다.  권력의 유지와 조직의 목표 달성을 위해 때로는 감정을 배제하고 냉정하게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 부분이 특히 그렇다. 인간적으로는 정나미가 떨어질 정도로 악랄해 보일지라도, 사실 역사와 기업 발전의 큰 획을 보면 종종 보이는 모습이기도 하다. (책을 읽다 보면 태종 이방원이 왜 그렇게 생각나는지 모르겠다.)  마키아벨리는 이상적인 그림보다는 현실의 복잡한 정치/권력의 관계를 연구했고, 이를 통해 효과적인 통치 방법을 제안한 것.. 2024. 11. 7.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The Power of Now) 직장 생활을 시작하고 난 후 나는 '경기가 좋다/좋은 실적이다' 소리를 회사에서 들어본 적이 없다. 그리고 특히 요즘은 더욱 그렇다. 확 와닿는 것은 희망 퇴직에 대한 소문이다. 지금 내가 다니는 기업은 고연차/저평가자는 매해 희망퇴직 메일을 받고 있다. 올해도 당연히 얼마 전에 발송됐다. 체감 포인트는 희망퇴직에 응하는 사람의 숫자이다. 소문으로 추정해 보면 작년 대비 많이 줄은 것 같다. 조건은 그다지 좋지 않은데, 이 불경기에 불명확한 재취업이 문제라고 한다. 젊거나 기술 전문가 같은 인원들은 '나도 희망퇴직 대상자로 메일 받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한다. 조건에 해당하는 금액을 일시불로 받고, 본인은 수개월 이내에 새 직장을 찾을 자신이 있으니까. 물론 생각보다 빨리 안 되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2024. 11. 5.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Built to Last) 짐 콜린스(Jim Collins)와 제리 포러스(Jerry Porras)가 쓴 책으로, 출간된 지 굉장히 오래됐다. 여러 기사 및 CEO/리더 포럼 등에서도 다뤘던 책이고, 장기적으로 사업에 성공한 기업들이 어떤 특징을 가졌는지 깊이 있는 분석을 담고 있다. 다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저자가 한국인이 아니다 보니 당연하게도, 한국 기업의 사례들이 아니어서 와닿지는 않았다. 본질적으로는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이해가 되나, '하이고..이게 대한민국에서 실제 되겠나?'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들이 많았다는 얘기이다. 뭐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내용이 많은 서적이기는 하다. 반짝 성공이 아니라 지속적인 성과를 거둔 기업들의 비결을 크게 8개 카테고리 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1. 시간을 알려주지 말고 시계를 .. 2024. 11. 2.
'원씽(The One Thing), 여러가지 일을 다 한다는 것은, 한 개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회사에 다니다 보면 가끔은 한가한 날도 있지만, 보통 대부분은 여러 가지 일이 몰리면서 정신이 없다. 때로는 앉은자리에서 3~4시간 넘게 일어나지도 않고 작업에 집중한 적도 많다. (몸에 정말 안 좋은 것을 알면서도 왜 그랬나 싶다.)  나름의 멀티 태스킹이 된다는 점을 강점으로 여기고 있었지만, 시간이 갈수록(나이가 들수록?!) 이게 강점이라기 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못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종종 들었다. 그런 와중에 이 책을 AWS에 다니는 지인이 추천해서 읽게 됐었다. 출간한 지 오래되었고 유명한 책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전까지 기회가 닿지 않았던 책이었다.  책을 보면서 내가 일을 하는 마음이랄까, 자세랄까? 약간은 조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됐었고, 조금은 바꿔본 계기가 된 책.. 2024. 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