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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6

위대한 기업과 괜찮은 기업을 가르는 결정적 차이,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Good to Great)' 내가 다녔던/다니는 기업은 국내의 해당 산업계에서 규모/매출이 1등인 곳들(내가 퇴직한 후, 지금은 2위로 내려간 곳도 있다만)이다. 의도한 것은 아닌데, 늘 그렇게 괜찮은 기업으로 이직을 했다는 점이 지금 와 생각하면 신기하다.  그런데 '그 기업들이 위대한 기업이냐?' 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이 책을 읽고난 후 쉽게 답하기 어려워진다. 아니지, 밑의 서평에 쓰는 '완전한 솔직함(radical candor, 원래 내용과 좀 다른 해석적 측면에서)'에 기대자면 사실 위대하지는 않다. 매우 안타깝게도. 왜 위대한 기업들이 아니라고 생각하냐면, 하기 요약하는 관점에서 봤을 때 아쉬운 점들이 더 많기 때문이다.   =======================위대한 기업과 괜찮은 기업을 가르는 결정적 차이는 무엇.. 2024. 10. 22.
고객이 가장 불편해 하는 것을 찾아 끊어라, '디커플링(Decoupling)' 전략 보고서 작성을 위해서 각종 자료를 찾다가 이 책을 읽었던 것이 아마 '20년 초였던 것 같다. 그 당시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고 조금 과장하면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그전에 몇 번의 이직을 통해 옮겨다닌 기업들 대부분 '고객'에 대한 중요성은 경영진에서 강조하고 있었다. 그리고 기업마다 수준/체계의 차이는 있었지만, VoC를 수집/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CX를 개선하는 전략 및 조직이 있었다. 내가 직접적으로 CX에 관여한 적은 없었지만, 어찌 되었건 고객에 대해서 중요하게 여기고 파고들려는 것은 오래 봐왔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었을 때 약간 띵하다고 해야 하나? '아... 이런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경영진도 유관 조직/실무자도 너무 약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왜냐 하면, 아마존 .. 2024. 10. 19.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말하고 쓰기의 모든 것, '논증의 기술(A Rulebook for Arguments)' 매일같이 보고서를 작성하지는 않는데, 내게 주어지는 안건들은 작지 않은 경우가 많다. 특히 최상위 Senior C-Level까지 올라가야 하는 문건은 정말이지,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한다. 문서로 끝나지 않고 대면 발표까지 해야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사실 그거야 뭐. 문서 작성을 내가 A~Z까지 한 경우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공식 석상에서 받는 챌린지가 두렵다? 아마 흔히들 하겠지만 적절한 대응책/모범 답안들이 있으니까(각자 팁이 다를까?) 작성할 때보다는 덜 하지 않나? 보고서를 쓸 때 정말 솔직하게, 정말 진실되게 작성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거기에 연관된 이해관계자들의 감성(하..)도 살펴줘야 하고, 때로는 톤을 많이 다운시켜야 중간 보고 단계를 통과하기도 한다. 감 놔라 배 놔라 상황.. 2024. 10. 18.
경험의 효용에는 유통기한이 있다, '경험의 함정(The Myth Of Experience)' '야 그거 예전에 다 해본 거야. 라떼는 말이야.' '네가 뭘 안다고, 야 네가 현장 경험이 있어?' '경험자가 최고지'...등등 '경험'에 대한 여러가지 얘기를 직장 생활을 하면서 꽤 많이 듣게 된다.그런데 대부분은 제안된 내용에 대해서, 본인들이 겪은 경험 기반의 챌린지/깎아 내리기가 대부분이다.나는 그러지 않았느냐? 라고 자문하면 사실 자유롭지는 않다. 그러지 않으려고 자가 세뇌는 노력해봤지만, 어렵다.왜 자기 경험이 최고의 진리이자 정답이라 확신들 하는 걸까?내가 걸어온 길에서 Lessons Learned을 회고하고 반성 또는 개선을 시도하기보다는'그 때는 그게 최선이었고, 다른 방안은 없었다. 그런데 지금 네가 말하는 내용도 그 때와 별반 다를 게 없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참 많이 본다. 특.. 2024. 10. 17.
성공하는 기업들의 이유 있는 반항과 반향, 다 주고 더 받는 '룰 메이커(Rule Maker)' 회사에서 내가 모시는 상사는 종종 책 선물을 하신다.당신께서 직접 읽어보고 감흥이 있었거나 주변에서 추천받는 서적을 주시는데,재미있는 소설 류보다는 기업 전략/리더십/자기 계발 등에 관련된 책이 주류이다.다만 의무감으로 읽어야 하는 형태의 억압? 푸시? 는 없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짬짬이 읽어두고 있다. 룰메이커는 몇 달 전에 주신 책인데, 9월 말 쯤이 되어서야 다 읽어보게 됐다.집중력을 가지고 독서에 몰입하지 못하는 것에는 여러 가지 이유와 상황들이 있다.이 책의 경우는 5개의 Part 안에 있는 33개의 개별적 내용들이, 선후행 관계가 없어 끊어 읽어도 문제없었기 때문에 그랬다.그런데 그러다 보니, 중간에 한번 손을 떼고 난 후에는 다시 손이 안 가기도 했다.지극히 개인적인 성향 상으로, 뒷 이야기.. 2024. 10. 14.
사업 전략/계획 수립 시즌에 생각나는 책, '혁신 기업의 딜레마 (The Innovator's Dilemma)' 대부분의 기업들이 그렇겠지만, '25년 사업전략 및 사업계획을 작성해야 하는 시즌이었다.FY 기준 또는 조직 체계에 따라서 어쩌면 이미 끝난 곳도 있겠지만, 내가 재직 중인 곳은 지금이 막바지 정리 단계이다.근래 화두가 되는 생성형 AI를 포함해 내/외부 환경/동향을 정리하면서 많은 기사와 글을 읽었다.그런 와중에 문득, 재직중인 기업도 혁신 기업의 딜레마에 빠져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수년간 변화를 지향하면서 여러 번 겪었던 어려운 상황들을 복기해 보니 더 그렇게 생각되었다.보고서에 관련 내용을 거론하면서 '25년에는 어떻게 더 시도하고 바꿔가야 한다는 말을 써보고 싶었지만,벌써부터 예상되는 반발과 부딪힘/부정적인 시선 등을 생각하면 좀 피곤해져서 그냥 접어버렸다.그래도 생각난 김에 이 책에.. 2024. 10. 13.